디어 에스더에 대한 잡담 네가 태어났을 때 분만실에는 적막이 가득했다고 네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어. 커다랗고 붉은 모반이 네 얼굴 왼편을 덮고 있었지. 아무도 말을 잇지 못하자 네가 울음으로 적막을 메워주었지. 언제나 감탄하는 부분이야. 어떤 공백이라도 울음으로 채워주는 그것 말이야. 네가 너의 재능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나는 공백을 만들기 시작했어. 여섯 살이 되자 모반은 희미해졌고, 우리가 만났을 때쯤에는 완전히 사라졌지만, 공백과 그 해결법에 대한 흥미는 남아 있었지. 스포일러 주의! 1.원래는 P.T.에 대한 글을 쓰려고 했으나 플4를 가지고 있는 친구랑 시간이 안 맞아서 못하게 됐다. 어차피 그 글에서도 디어 에스더를 언급하고 가려고 했기 때문에 클리어를 하긴 해야 했다.디어 에스더는 원래 전에 한번 깨보려고 했으나, .. 더보기 이전 1 ··· 11 12 13 14 15 16 17 다음